탈모가 고민될 때 많은 사람들이 먼저 찾는 것은 샴푸나 약, 혹은 두피 케어 제품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음식’이다. 모발도 신체의 일부인 만큼,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 상태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단백질이다. 머리카락은 대부분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육류, 달걀, 생선, 두부, 콩류 등은 고단백 식품으로 모발 형성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해준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한 식습관은 모발 성장 주기를 방해하고 쉽게 끊어지는 머리카락을 만든다.
다음은 철분과 아연이다. 철분은 혈액을 통해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두피의 혈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모낭으로의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이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시금치, 간, 조개류, 붉은 고기 등이 철분이 풍부한 음식이다. 아연은 세포 재생과 면역 기능에 관여하며, 모낭을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굴,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이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B군은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비오틴(B7)은 ‘탈모에 좋은 비타민’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비오틴은 모발뿐 아니라 피부와 손톱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계란 노른자, 아보카도, 고구마,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 B12와 엽산도 혈액 생성과 세포분열을 돕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비타민은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두피의 노화를 막아준다. 스트레스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두피에 누적되면 염증 반응이 생기고, 이는 모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귤, 딸기,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이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이다.
오메가-3 지방산도 모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고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줘 건조함이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어, 고등어, 참치 등 기름진 생선과 호두, 치아씨드 등이 좋은 공급원이다.
마지막으로 수분 섭취도 빼놓을 수 없다. 물은 영양소를 두피까지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준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은 모발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유익하다.
결국 탈모는 단순히 외부 자극이나 유전 때문만이 아니라, 몸 안에서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때도 생긴다. 탈모 예방은 약이나 시술보다 일상 속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머리카락을 위한 영양은 곧 나를 위한 건강한 투자다. 오늘 식탁 위에 모발을 위한 한 가지 음식을 추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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