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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확인하는 나의 탈모 위험도, 가능한가?

everytestlabs 2025. 7. 27. 21:53

요즘 거울을 보다 보면 왠지 정수리가 휑해 보이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혹은 사진 속 내 모습을 보고 "어? 나 탈모 아니야?" 하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탈모를 느끼는 시점은 병원 진단보다 스스로 인식하는 순간이 먼저다. 그렇다면, 병원을 가기 전에 스스로 탈모 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셀프 점검으로도 탈모의 초기 징후나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완벽한 진단은 아니지만, 자가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상태를 인식하고 조기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일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체크 항목들이다.

IMAGE BY AI

첫 번째는 머리카락 굵기의 변화다. 예전에 비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졌다면, 모근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서 모발이 더 가늘어진다면 남성형 또는 여성형 탈모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탈모 패턴의 확인이다. 남성의 경우 이마 양옆이 점점 올라가거나 M자 형태로 변형된다면 유전적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가르마를 중심으로 양옆 볼륨이 줄고, 전반적으로 머리숱이 줄어드는 양상이 흔하다.

 

세 번째는 하루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다. 정상적인 경우 하루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샤워나 빗질 후 빠지는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고, 머리를 감지 않은 날에도 옷이나 베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묻어난다면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네 번째는 두피의 상태다. 두피가 붉거나 가렵고, 비듬이 많아졌다면 이는 두피 염증 또는 피지 과다 분비로 인한 탈모 유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특히 두피 열이 자주 느껴진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가족 중 탈모인이 있거나,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이 부족해졌다면 탈모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수면 부족과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는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이다.

 

이러한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굳이 병원 진단이 아니더라도 현재 나의 탈모 위험도를 일정 수준 예측해볼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건 "느낌상" 빠지는 게 아니라, 변화의 양상과 패턴을 눈여겨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간단한 테스트 형식으로 탈모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들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몇 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습관, 가족력, 현재 증상 등을 바탕으로 나의 위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방문 전 가볍게 시도해볼 만하다.

 

결국 탈모는 조기에 인지하고, 조기에 대응할수록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미 많이 빠지고 나서야 뒤늦게 후회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거울을 보고 내 머리숱의 변화를 점검해보자. 간단한 체크리스트와 테스트만으로도, 탈모 예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